교통량이 많지 않은 아스팔트 길은 눈과 비에 침식만 될 뿐 차바퀴로 인한 마모가 없어서 그 깎이는 깊이가 점점 커진다. 그런 길을 자전거로 달리다 보면 그 우들두들거림이 매우 심해 자전거는 물론 그 위에 탄 사람까지 덜덜덜 떨린다. 이러다가 이 길은 언젠가 갈라지거나 패이게 되겠지. 그러니 어찌 보면 모든 것은 다양한 자극이 필요한 지도 모르겠다. 그건 사람도 마찬가지여서 음식이든 지식이든 편식은 매우 위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자전거를 타며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