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긴 듯 보이지만, 생각보다 짧습니다. 🙂

건축조각 서체를 사용하면서 로고 이미지를 글 쓰듯 키보드로 타이핑해 입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능한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다양한 컴퓨터 환경에서 그 어느 것 하나 만족할 만큼 잘 작동하는 방법은 없었다. 결국 그 모든 기술을 적절하게 혼합해 호환성을 높이는 방향이 최선임을 깨달았다. 다음 글은 이미지를 입력할 수 있는 건축조각 3.55 버전을 작업하며 사용한 기술을 요약 설명한 것으로 서체가 어떻게 이미지를 타이핑할 수 있는지 궁금증도 해결하고 사용 방법도 익힐 수 있는 설명서 정도로 봐주면 된다.

첫 번째로 이미지 타이핑이 가능하도록 건축조각 서체를 업그레이드하면서 가장 먼저 적용한 기술은 ‘합자(ligatures)’다. 이는 라틴 계열 문자나 산스크리트어, 아랍어 등 따지고 보면 거의 모든 문자에서 사용되는 기법으로 글을 썼을 때 형태가 충돌하는 연속된 글자 2개 내지 3개를 한 몸체로 묶어 간섭 없는 형태로 만들고, 글자 사이 간격도 다소 좁게 디자인해, 글을 쓰기에도 편하고 보기에도 좋게 하는 방법이다. 그래서 과거에는 손글씨 속도를 올리거나 소모되는 종이를 줄이려고 사용하였으며, 활자 인쇄 시대엔 문자 가독성과 심미성을 높이려는 목적이 컸다. 현대에도 합자 기술은 디지털 조판 시스템으로 연결되어 이어진다. 과거에 비해 디지털 서체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는 ff, fh, fi, fl 등과 같은 글자가 입력되면서 서로 형태가 겹치는 일이다. 이런 경우를 대비해 서체 디자이너는 못나게 붙어 있는 두 글자 내지 세 글자를 보기 좋게 적절히 이어 붙여 한 글자처럼 디자인하고, 사용자가 fi를 입력했을 때 하나로 아름답게 디자인된 글자 fi를 호출해 표시하도록 설계한다. 짧고 쉽게 말하자면, 조건별 출력 기술이다. 이 기능을 응용해서 사용자가 특정 ‘조건단어’를 입력하게 되면, 지정된 글리프(glyph)를 호출할 수 있다. 만약 그 글리프가 이미지라면, 조건단어 입력이 완료되는 순간 저장해둔 이미지가 표시되는 형식이다. 건축조각 서체는 이 방식을 사용해 로고 이미지를 글 쓰듯 타이핑해 입력할 수 있다. 하지만, 문서를 작성하다 보면 때에 따라선 조건단어 그 자체를 입력할 일도 생길 수 있으므로 :조건단어:(콜론조건단어콜론) 처럼 우리가 잘 사용하지 않는 글자 조합을 만들어두면, 단어 그 자체나 혹은 이미지를 손쉽게 구별해 입력할 수 있다. 이처럼 합자 기술은 위에서 살펴본 내용에 비추어보면 글자를 타이핑해서 이미지를 표현하기에 매우 적절한 방법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모든 소프트웨어가 이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심지어 발표 자료를 만들 때 빈번히 사용하는 ‘마이크로소프트 파워포인트’ 조차도 합자 기능이 없어서 서체 내부에 합자로 저장된 글자나 이미지를 표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 지점에서 다소 우습기도 하고 이해가 안 되는 점은 윈도우 ‘메모장’ 앱은 보조 프로그램이란 위치에 있으면서도 합자 기능을 아주 잘 지원한다는 점이다. 왜 그럴까? 같은 회사 ‘워드’ 프로그램은 합자 기능은 지원하지만, 그럼에도 초기 설정값이 사용하지 않음으로 되어 있어서 이를 활성화해야만 건축조각 서체가 지닌 이미지 타이핑 기술을 구현할 수 있다. 사용하는 서체에 합자 기능이 있고, 워드 프로그램 설정에서 이를 활성화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만이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그에 반해 애플 기기 기본 앱들은 별다른 설정 없이도 초기값이 합자 활성이므로 ‘페이지스’나 ‘키노트’, 기본 ‘텍스트에디트’ 앱도 문제없이 합자를 잘 표현한다. 또한 요즘은 디자이너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많이 사용하는 어도비 그래픽 소프트웨어는 대부분 합자 기능을 지원한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말이다.

두 번째로 건축조각 서체에 추가로 적용한 기술은 ‘합자’가 지닌 부족함을 보완하기 위한 ‘상황별 대체(contextual alternates, 한글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프로그램 글꼴 고급 세팅에 ‘상황별 대체’라고 한글화되어있어서 그 단어를 그대로 사용하였다)’ 기술이다. 이 기술은 거의 모든 면에서 합자 기능과 유사하다. 다만 본인이 생각하기에 합자와 다른 점은 합자가 책을 필사하던 먼 옛날부터 존재했던 기술이라면, 상황별 대체는 디지털 시대가 낳은 산물이다. 이는 합자보다 더 복잡하고 다양한 알고리듬을 적용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 말 그대로 수많은 상황에 따라 필요한 대체 글자를 호출해 준다. 합자와 또 다른 점이라면 합자는 2개에서 3개 글자를 묶는데 주로 사용되고, 상황별 대체는 한 글자를 여러 모양새로 만들어 놓고, 말 그대로 상황별로 적절한 모양새 글자를 불러오는데 활용된다. 따라서 이 기능이 가장 많이 쓰이는 경우는 자연스러운 손글씨 느낌을 지닌 디지털 서체를 제작할 때이다. a 글자를 예로 들어보면, 대부분 서체는 a 모양새를 당연한 말이지만, 단 하나만 디자인한다. 따라서 행여라도 a를 연속으로 사용할 일이 생기면 같은 모양 a가 반복된다. 하지만, 손글씨는 a를 100번 연달아 필기한들 단 하나라도 똑같이 생긴 a가 있을까? 바로 이 점이 손글씨가 지닌 매력이라면 매력이다. 컴퓨터 서체에서 같은 글자가 같은 형태로 표현되는 것은 단어나 문장에 시각 통일감을 주어 가독성을 높이는 장점이 되기도 하지만, 때론 손글씨가 지닌 아날로그스러움을 없애고, 단조롭고 딱딱한 기계 느낌만 키우기도 한다. 특히 부드러운 필기체나 흘림체에서 같은 모양이 반복되거나 앞뒤 글자와 연결이 부자연스럽다면, 손글씨스러움은 그만큼 사라질 게 분명하다. a 예를 다시 살펴보면, 이 기능은 우선 다양한 a 모양을 만들어 놓은 후 a가 쓰이는 다양한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어울리는 다른 모양 a를 배치하는 기술이다. 그러니 컴퓨터가 아니라 마치 사람이 손으로 쓴 글자처럼 자연스러워 보인다. 하지만, 합자 기능과 마찬가지로 모든 앱 환경에서 이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게 역시 문제라면 문제다.

세 번째로 건축조각 서체에 덧붙인 기술은 본인이 처음으로 생각해낸 방법은 아니지만, 처음으로 이름 붙인 ‘릟’ 기술이다. 보기에도 생소하고 발음하기도 어렵지만, 한글 입력기를 사용하는 컴퓨터 환경이라면 거의 99.9% 작동할 수밖에 없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 한글 표현 방식을 조금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 현대 한글에서 자모 조합으로 만들 수 있는 총 글자 수는 11,172자이다. 하지만, 이 많은 글자 중 사용빈도가 높은 글자를 추려보면 약 2,350자 정도가 된다. 그 어떤 글자라도 이 집단에서 벗어나면 사용될 확률이 뚝 떨어진다. 한글엔 맞춤법이란 표준 규칙이 있어 더욱 두드러지게 사용되지 않는 글자들이 존재한다. 어쨌든 11,172자와 2,350자 차이인 8,822자는 우리에게 그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글자 모임이다. 이 글자들을 없애고 컴퓨터 한글 사용 효율을 높일 수는 없을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러지 못하는 분명한 이유가 있는데 그게 바로 한글 두벌식 글자 조합 방식이다. 우리가 ‘-니다’라는 글을 입력하려 해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8,822 글자 모임이 필요하다. 우선 니를 입력하기 위해 ㄴ과 ㅣ를 타이핑한다. 그러면 컴퓨터는 처음 ㄴ타이핑에 ㄴ을 표시하고 ㅣ타이핑을 마치면 그 순간 니라는 유니코드에 접근해 니를 출력하게 된다. 그런 다음 다를 입력하기 위해 ㄷ을 타이핑하면 컴퓨터는 한글 조합 방식에 따라 니 밑으로 ㄷ을 내려보내 닏을 화면에 그려주고 마지막 ㅏ가 타이핑된 후에야 니 밑에 있던 ㄷ을 다시 끌어올려 ㅏ와 결합시켜 니다를 최종 출력한다. 따라서 사용하는 서체 데이터에 니에서 다로 넘어갈 때 잠시 등장하는 중간 글자 닏이 없다면 컴퓨터는 혼란스러워한다. 그런 이유로 활용 빈도가 거의 없는 닏이란 글자도 존재해야 하고, 유니코드 공간 하나를 당당히 차지하고 있어야만 한다. 간혹 짧은 기간 내에 한글 서체 한 벌을 완성하기 위해 2,350자만 디자인하는 경우도 볼 수 있는데, 이런 간소화된 서체는 일부 앱에서 글을 입력하는 과정에 간혹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예를 들면, 몇몇 프로그램에선 닏이라는 글자를 표현해야 하는 순간이 오면 타이핑하던 서체에서 닏 유니코드 공간을 찾게 되는데 그 공간이 없으니 그게 있는 다른 서체로 강제 변경시켜 버리는 것이다. 그러면 사용자 입장에서는 타이핑하던 도중에 글자 모양이 바뀌는 다소 황당한 상황에 부딪힌다. 그래서 일부 서체 회사는 닏을 디자인하지는 않지만, 강제 서체 변경을 방지하기 위해 닏 없는 닏 유니코드 공간만 살려두기도 한다. 그런 간소화된 서체로 글 입력 작업을 하게 되면, 니를 입력한 후 ㄷ을 타이핑하는 순간 기존의 니마저도 사라지고 아무것도 없는 하얀 공간만 보여주다가 ㅏ가 타이핑 된 후에야 니다 두 글자를 한꺼번에 최종 표시한다. 이는 글을 입력하는 과정에서 불편한 시각 경험을 사용자에게 안겨준다. 그러니 간소화된 한글 서체는 입력용이라기보다는 그저 기존에 저장된 글자 모양새를 변경하기 위한 서체로 보는 것이 맞다. 만약 입력된 글에 한글 맞춤법에 맞지 않는 글자가 없다면, 아무런 문제도 나타날 일이 없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릟’ 기술을 알아보기 위해 좀 긴 설명이 전개된 듯하다. 릟 기술은 2,350자에 속하지 못한 8,822자 중에서도 더욱더 사용될 일이 없는 글자가 차지하고 있는 유니코드 공간을 활용하는 기술이다. 그렇다면 그런 글자는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 하고 고민해 본 결과가 바로 ‘릟’이다. 일단 르까지는 쓰일 일이 많지만, 르 다음에 자음이 아닌 모음 ㅣ를 입력할 일이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지 않는다. 2,350자 테두리 안에 있는 글자 중에 릐를 포함한 글자는 릐와 릔 밖에 없다. 저 두 글자로 조합되는 단어를 찾을 수 있는가? 본인은 정말 모르겠다. 제대로 된 단어 조합이 생각나지 않는다. 더군다나 릐에 ㄹㅎ 받침자까지 더한 릟이라는 글자는 입력 중간자로도 사용될 확률이 100% 없다. 릐를 입력한 후 ㄹ을 추가하면 릘이 되는데 이 상황에서 어떤 모음이 온다 해도 말이 되는 글자가 없다. 만약 ㅏ가 온다면 릐라가 되는데 릐라라는 단어는 태어나서 처음 본다. 더군다나 릘 다음에 모음이 아닌 다시 ㅎ이라니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ㅎ 다음에 모음이 온다? 릘하? 릘히? 릟 그 자체도 네이버 국어사전에서 아무런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 여러 가지 경우를 다각도로 고민한 결과 본인은 릟 기술을 사용하기로 했다. 릟이 사용하던 유니코드 공간에 이미지를 넣어두고 필요할 때마다 그냥 릟을 타이핑하면 바로 이미지가 모니터에 출력된다. 심지어 릟은 입력 키캡이 서로 근접해 있어서 타이핑도 매우 간편하다는 이점이 있다. 시프트 키는 쓸 일도 없다. 그러니 이보다 수월할 수 있을까. 한글 입력기만 사용할 수 있다면 최대 호환성을 지닌 방법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앞을 가로막는 걱정이 하나 있었으니 릟이라는 글자가 필요한 사람이 이 드넓은 우주에 한 사람도 없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마음에 걸린다. 더군다나 멀쩡히 디자인해놓은 글자 릟을 없애려니 다소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아니, 농담이 아니라 진심으로 크게 마음이 편치 않았다. 반드시 릟도 입력 가능한 서체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온통 머릿속을 휩쓸고 지나갔다. 그래서 본인은 릟 숭배자로서 릟님을 유니코드 ‘개인 사용 영역(Private Use Area)’에 모시기로 결정했다. 전 세계 문자 입력을 위한 산업표준인 유니코드엔 ‘개인 사용 영역’이 있다. 이 문자 공간은 특정 언어나 단체에게 할당된 것이 아니라 누구나 편의에 따라 자유롭게 사용하는 게 가능하다. 본인은 이 자유 구역 중에 E055-E100 정도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그중 첫 공간인 유니코드 E055는 본인 로고 이미지를 위해 할당했다. 그다음 E056에는 릟 기술을 가능하게 해준 핵심 주인공인 동시에, 멋진 외모와 감히 부르기도 어려운 이름을 소유한 릟님에게 바치기로 했다. 릟은 사라진 전설이 아니라 E056이라는 곳에 아직 건재하다. 이렇게 되면 전 우주에 본인을 비롯해 한 명 더 있을 지도 모를 다른 릟 숭배자도 릟을 입력할 수 있다. 특수문자 입력하듯 릟을 써넣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긴 하겠지만 말이다. 어쨌거나 릟 기술 호환성은 ‘한컴오피스 아래아한글’ 프로그램에서도 그 빛을 발휘한다. 하지만, 릟 기술에도 아쉬운 점이 있었으니 그것은 다름 아닌 한글 입력기를 사용하지 않는 외국어 사용자들은 당연하게도 릟이 내린 축복을 받을 수 없다.

건축조각 서체는 이렇듯 한글 입력기를 사용할 수 없는 입력자를 위해 네 번째로 ‘애플마크단축키’ 기술을 더했다. 위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유니코드에는 ‘개인 사용 영역’이 있다. 애플은 이 공간 중 F8FF에 자사 애플 마크를 배치한 후 이를 쉽게 입력하려고 운영체제 차원에서 시프트 옵션 k 단축키 조합을 만들어 두었다. 따라서 애플이 만든 운영체제에서는 어떤 문자 환경이라도 영문 입력 모드로 변경한 후, 이 단축키를 사용하면, 무조건 애플 마크가 화면에 출력된다. 만약 한글 서체로 한글을 타이핑하다가도 영문 입력 모드로 변경한 다음 저 키 조합을 구사하면, 여지없이 애플 마크가 나오게 된다. 이는 애플 운영체제가 단축키 입력이 들어오면, 어떤 문자 입력 상황일지라도 기본 설치된 헬베티카 서체를 사용해 애플 마크를 강제로 출력하기 때문이다. 언뜻 보면 모든 서체가 애플 마크가 첨부된 것처럼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그러나 만약 글 입력에 사용되던 서체가 F8FF 공간을 나름대로 사용하고 있다면, 아무리 애플이라고 해도 함부로 애플 마크로 대체하지 못한다. 반드시 서체 제작자가 심어둔 글자나 이미지를 출력하는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F8FF 공간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자유공간이고 애플 소유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모든 언어 환경에서 사용자 이미지를 정말 편하게 단 3개 키 조합으로 간단히 입력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또한 단점이 있었으니 애플 운영체제가 아니라면 당연히 이 단축키는 작동하지 않는다. 만약 윈도우즈 사용자라면 유니코드를 타이핑할 수 있는 alt+X 기법을 사용하면 된다. F8FF를 타이핑한 후 alt+X 키를 누르게 되면 F8FF 공간에 있는 글리프가 출력된다.

이상으로 지금까지 건축조각 서체에 이미지 입력 기능을 추가하고 호환성을 높이려고 내장한 기술은 총 네 가지다. ‘합자’와 ‘상황별 대체’ 기술을 사용해 내부 입력 변환 조건을 명확히 정의하고, 한글 8,822자 공간 일부를 사용하는 ‘릟’ 기술을 활용했으며, 유니코드 ‘개인 사용 영역’을 이미지나 글자를 위해 추가 할당했다. 이제 건축조각 서체는 동일한 목적을 지닌 다른 서체에 비해 다양한 환경에서 더욱 강력한 ‘이미지 입력’ 기능을 갖게 된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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