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킨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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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애플 매킨토시 컴퓨터를 ‘매킨토시(Macintosh)’라 부르지 않고 대부분 ‘맥(Mac)’이라는 짧은 단어를 사용한다. 맥은 매킨토시를 줄인 애칭 정도였는데 애플에서 1999년 이후로 맥이란 명칭을 표준으로 사용하면서 점점 매킨토시란 이름은 잊혀갔다. 그러니 엄밀히 따지고 보면 아이맥은 아이매킨토시이고 맥프로는 매킨토시프로가 된다. 이름이 길어지니까 제품에 인쇄할 때 보기가 싫었는지 어느 시점부터는 애플 로고도 툭 쳐내고, 매킨토시 단어도 설컹 잘라내 맥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요즘은 아예 제품 워드마크 자체를 제품에서 빼어버리기까지 한다. 그러니 애플에 일대 변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매킨토시란 이름을 제품에서 다시 볼 수 있는 날은 오지 않을 듯하다. 그럼에도 나는 매킨토시란 이름이 새겨진 맥 제품이 다시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끔 한다. 맥을 매킨토시로 표기하고 부르는 일이 큰 비효율을 만드는 것일까? 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나에겐 매킨토시가 맥보다 더 재미있고, 사람을 위한 기계란 느낌이 든다. 🙂